사진 한 장 손보자고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어 자르고, 크기를 줄이고, 압축하고, JPG·PNG·WEBP 사이에서 변환까지 끝낼 수 있다면 일상적인 이미지 작업 대부분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 편집기는 설치도, 회원가입도, 워터마크도 없이 무료로 동작합니다.
편집기가 보이지 않으면 새 탭에서 열어 주세요.
순서가 절반입니다: 자르기 → 리사이즈 → 압축 → 변환
기본 조작은 단순합니다. “Select image”로 사진을 불러온 뒤 자르기, 리사이즈, 회전, 압축을 원하는 만큼 겹쳐 적용하고, 마지막에 포맷과 품질을 골라 “Download”를 누르면 됩니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Reset to original”이 처음 불러온 이미지로 되돌려 줍니다. 열 수 있는 파일은 JPG, PNG, WEBP, GIF, BMP이고, 저장은 PNG, JPG, WEBP 세 가지로 됩니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같은 흐름으로 동작합니다.
다만 아무 순서로나 눌러도 되는 것과 좋은 결과가 나오는 순서는 다릅니다. 원본을 따로 보관한 상태에서 먼저 필요 없는 영역을 잘라내고, 실제로 표시될 크기로 줄인 다음, 마지막에 압축하거나 포맷을 바꾸는 순서가 파일은 가장 작고 화질은 가장 좋게 나옵니다. 아래에서 실제 쓰임새를 따라 이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1단계 — 자르기와 회전: 필요한 영역만 남기기
프로필 사진이나 증명사진을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일이 자르기의 대표적인 쓰임새입니다. 이미지 위를 드래그해 남길 영역만 지정하면 됩니다. 웹에 올릴 이미지라면 중요한 피사체를 자르기 경계에 바짝 붙이지 마세요. 모바일 레이아웃에서 가장자리가 다시 잘려 나가는 일이 흔합니다.
회전과 뒤집기도 이 단계에서 처리합니다. 90° 단위 회전과 가로·세로 반전이 있으니 세로로 찍힌 문서 사진을 바로 세우는 정도는 문제없습니다. 다만 자유 각도 회전은 없습니다. 몇 도쯤 삐딱하게 기울어진 스캔본을 반듯하게 펴는 작업은 이 도구로는 되지 않습니다.
2단계 — 리사이즈: 표시될 크기로 줄이기
블로그나 쇼핑몰 썸네일처럼 규격이 정해진 자리에는 픽셀 값을 직접 입력해 정확한 크기로 맞춥니다. 가로세로 비율 잠금을 켜 두면 이미지가 찌그러지는 사고를 막아 줍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실제로 표시될 폭에 맞추는 것. 좁은 본문 칼럼에 수천 픽셀짜리 원본을 그대로 올리는 낭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리사이즈는 픽셀을 그 자리에서 버리는 작업이라, 줄였다가 다시 키워도 사라진 픽셀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두 번째 리사이즈는 이미 줄어든 이미지를 확대할 뿐입니다. 최종 크기가 확실하지 않다면 시작 전에 정하거나, 두 번 리사이즈하는 대신 “Reset to original”로 처음부터 다시 하는 편이 낫습니다.
웹 게시가 목적이라면 저장 후의 마무리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게시 시스템에서 파일 이름은 내용이 드러나게 짓고, 대체 텍스트(alt)는 키워드 반복이 아니라 이미지의 역할을 설명하도록 쓰세요.
3단계 — 압축: 슬라이더와 용량 표시 읽는 법
소셜 미디어나 이메일에 올리기 전에 용량을 줄이는 단계입니다. JPG와 WEBP는 품질 슬라이더로 파일 크기를 조절하는데, 이 슬라이더는 0~100 자유 눈금이 아닙니다. 마크업이 min="0.4" max="1" step="0.05" value="0.9"라서 0.40부터 1.00까지 정확히 열세 칸이고, 처음 열면 0.90에서 시작합니다.
슬라이더 값은 포맷과 관계없이 캔버스의 toBlob() 호출에 품질 인자로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PNG 인코더는 무손실이라 이 인자를 무시합니다. PNG를 선택한 상태에서는 슬라이더를 아무리 움직여도 결과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도구의 결함이 아니라 브라우저 API의 성질입니다 — HTMLCanvasElement.toBlob()의 MDN 문서도 품질 인자가 image/jpeg, image/webp 같은 손실 포맷에만 적용되고 그 외에는 무시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PNG가 너무 크다면 슬라이더가 아니라 픽셀 크기를 줄이는 게 맞는 방향입니다.
저장 버튼 아래의 용량 숫자는 공식으로 어림한 예측치가 아닙니다. “Download”가 사용할 것과 똑같은 포맷·슬라이더 값으로 작업 캔버스를 실제로 인코딩한 뒤 그 blob의 바이트 길이를 보여 주므로, 지금 저장하면 나올 파일 크기 그대로입니다. 단위는 1,048,576바이트를 경계로 바뀝니다. 그 아래에서는 소수점 없는 KB로, 그 이상에서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의 MB로 표시됩니다. 512,000바이트짜리 결과물은 “500 KB”로 읽히고, 숫자는 “1024 KB”까지 올라갔다가 “1.00 MB”로 넘어갑니다.
4단계 — 포맷 변환: 내용물에 맞는 포맷 고르기
JPG만 받는 문서 제출 시스템, WEBP를 요구하는 웹사이트처럼 규격이 정해진 경우가 아니라면, 포맷은 이미지의 내용물을 보고 고르는 게 원칙입니다.
- JPEG — 투명도가 필요 없는 사진에 실용적입니다. 품질을 낮추면 용량은 줄지만 글자와 경계선이 뭉개질 수 있습니다.
- PNG — 스크린샷, 도표, 투명 배경에 적합합니다. 사진을 PNG로 저장하면 JPEG나 WebP보다 훨씬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WebP — 요즘 웹사이트에서 용량 대비 화질 균형이 대체로 좋고, 투명도도 지원합니다.
투명 배경이 있는 이미지라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JPEG에는 알파 채널이 없습니다. 투명 PNG를 JPG로 내보내면 투명도를 살릴 방법이 없고, 이 도구의 내보내기 경로에는 배경색을 채워 주는 매트 단계도 없습니다. 투명도가 중요하면 PNG나 WEBP에 머무르세요.
포맷을 바꾸면 용량 표시가 즉시 다시 계산되므로, JPG·PNG·WEBP를 차례로 눌러 세 숫자를 비교하는 것이 포맷을 고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최종 결정 전에는 샘플을 하나 내보내 100% 배율로 확인해 보세요. 글자 주변에 번짐이 보이면 품질을 올리거나 PNG/WebP로 바꾸고, 사진이 여전히 크면 품질을 극단적으로 낮추기 전에 픽셀 크기를 먼저 줄이는 게 순서입니다.
저장할 때마다 다시 인코딩됩니다 — 원본이 마스터
다운로드 경로는 원본 파일의 바이트를 그대로 통과시키지 않습니다. 작업 캔버스를 처음부터 새로 인코딩하기 때문에, JPG를 열어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다시 JPG로 저장해도 손실 압축이 한 세대 더 쌓입니다. 다섯 번 반복하면 다섯 세대의 손실이 누적된 파일이 됩니다.
실전 규칙은 간단합니다. 원본 파일을 마스터로 삼고, 자르기·리사이즈·회전을 한 세션에서 끝낸 뒤 한 번만 내보내세요. 내보낸 파일을 다시 열어 또 편집하는 방식은 피하고, 여러 크기의 버전이 필요하면 그때마다 원본에서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원본을 지우기 전에는 다운로드한 결과물을 원본과 나란히 놓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 편집기의 되돌리기 구조도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작업 캔버스는 하나뿐이고 히스토리 스택이 없어서, 리사이즈·자르기·회전은 각각 캔버스 내용을 통째로 교체합니다. 단계별 실행 취소는 없고, 처음 불러온 파일로 돌아가는 “Reset to original”이 유일한 되돌리기입니다.
EXIF는 사라지고, 파일은 브라우저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내보내는 파일은 전부 캔버스 픽셀에서 새로 만들어지며, 파이프라인 어디에서도 EXIF를 읽거나 다시 붙이지 않습니다. 카메라 기종, 촬영 시각, 렌즈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GPS 좌표가 다운로드한 파일에 남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휴대폰 사진을 공개하기 전에 위치 정보를 지우는 용도로 캔버스 기반 편집기를 한 번 거치는 것은 실제로 의미 있는 절차입니다. 다만 이 제거는 되돌릴 수 없으니, 메타데이터가 나중에 필요할 수 있다면 원본을 보관하세요.
처리 구조는 이렇습니다. 이 편집기는 브라우저의 HTML Canvas 위에서 동작하고, 편집부터 저장까지 파일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전부 사용자의 기기 안에서 끝납니다. 인터넷 연결은 처음 페이지를 불러올 때만 필요합니다.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파일만 페이지에 넘겨 주는데, 이 구조는 MDN의 File API 문서와 앞서 본 Canvas toBlob() 문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설명은 페이지가 파일을 따로 내보내는 코드를 갖고 있지 않아야 성립하므로, 민감한 이미지를 다룬다면 어떤 도구를 쓰든 네트워크 패널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권합니다.
다른 도구가 나은 경우
리사이즈는 없는 디테일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작은 이미지를 선명하게 키워야 한다면 WebGPU AI 이미지 업스케일러의 결과와 비교해 보세요. 다만 생성된 디테일은 틀릴 수 있으므로 얼굴과 글자는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을 GIF나 다른 포맷으로 바꾸는 일은 로컬 GIF·영상 변환기의 몫이고, iPhone의 HEVC 영상이라면 iPhone Video to MP4 변환 가이드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말 무료인가요?
네. 설치, 회원가입, 워터마크가 전부 없습니다.
따로 설치할 프로그램이 있나요?
없습니다. Chrome, Edge, Safari, Firefox 같은 최신 브라우저면 됩니다.
어떤 포맷을 지원하나요?
JPG, PNG, WEBP, GIF, BMP를 열 수 있고, PNG, JPG, WEBP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실행 취소 기능이 있나요?
단계별 실행 취소는 없습니다. “Reset to original”을 누르면 처음 불러온 이미지로 돌아갑니다.
휴대폰에서도 되나요?
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사진을 불러와 자르고 압축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